[amanya] 글쓰기가 불편해! busy와 첫 포스팅 이후 느낀 점

@amanya · 2019-04-13 16:11 · busy

image.png 안녕하세요, 아마냐입니다!


이틀만에 다시 뵙게 되네요. 처음에는 다른 분들처럼 하루에 한 번 포스팅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첫 글을 썼으나, 평소에 정돈된 글을 써버릇하지 않던 사람에게 꾸준하게 글쓰기란 너무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넷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역시 의무감에 구애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만 글을 쓰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해 억지로 글감을 만들어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친절하게 먼저 다가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거두절미하고, 오늘은 지난 첫 포스팅에서 중점적으로 불평을 늘어놓았던 UI/UX에 대해 또다시 깨달은 점이 있어서 글로 써 보려고 합니다!

발단은 이렇습니다. 첫 활동임에도 제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을 써 주신 분들이 계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열심히 팔로우하거나...다른 SNS로 치자면 '마음에 들어요'나 '좋아요' 쯤으로 쓰이는 것 같은 업보트를 누르던 도중...갑자기 화면 하단에 까만 경고창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니, 내가 클릭질을 너무 빨리 한 건가? 싶어서 슬쩍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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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다 무슨 소리죠? 코드인 건 알겠지만, 익셉션 발생을 이렇게 친절히 설명해 주는 사이트는 처음 보았습니다. 야매로 프로그래밍을 배운 저도 어느 함수에서 오류가 생겼는지 에러 메세지를 사용자에게 투명하게 보여줬다가 선생님께 혼난 적이 있는데 말이에요! 투명성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지만, 새 글을 쓰기 위해 세로 200px의 글쓰기 창에 마크다운 언어를 일일이 타이핑하고 있자니 결국 제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제가 가입한 것이 다른 커뮤니티였다면 으 뭐 이런 게 다 있어 안해먹어! 하며 글쓰기를 내던져버리고, 머지않아 방치 계정이 되어버렸겠지만...이곳은 스팀잇이였습니다. 분명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기 싫었던 능력 있는 누군가가 멋드러지고 편리한 댑을 만들어놓았을 것만 같았죠, 그래서 열심히 찾아보았고...얼마 가지 않아 바로 찾을 수 있었니다. 아직 베타 버전인 busy입니다. https://bus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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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아름다운 busy의 페이지 구성

여러분들은 스팀잇을 할 때에 어떤 확장 플랫폼들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busy는 나온 지 꽤 된 서비스인지라 뒷북처럼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지만, 편의성을 위한 확장 플랫폼을 처음 접한 저는 busy에 입성하자마자 놀라 달아날 뻔 했습니다. 구성요소 자체는 여타 SNS와 별 다를 바가 없는 모양새지만 스팀보다도 훨씬 편해졌습니다!

왼쪽을 보면 가입일자와 보팅파워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입한 후로 마음에 든 글들을 보팅하느라 82%로 떨어진 보팅 파워가 보이네요. 그 아래에는 보트 가치가 있습니다만 아마냐의 보트 가치는 빛나는 0원입니다. 아직 첫 정산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이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정진해야겠습니다...

(+보팅파워가 충전되는 데에 걸리는 정확한 시간을 아시나요? 설명서를 봐도 잘 모르겠는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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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상단에는 알림바까지 있더군요. 스팀잇에서는 누가 제 글에 댓글을 달거나, 팔로우했다는 알림을 따로 주지 않아 불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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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는 busy를 통해 작성중입니다

그리고 어느 사이트를 가든 늘 보이던 익숙한 텍스트 에디터. 바로 반영되지 않고 미리보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같지만, 클릭 몇 번으로 글씨 크기를 바꿀 수 있는 게 어딥니까! 첫 글을 쓰고 금방 발견해서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실제로 첫 글보다 작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훨씬 짧아진 기분이거든요.

하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로그인 시에 마스터 키 또는 오너 키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였습니다. 마스터 키는 당연히 사용하면 안 된다 배웠고, 오너 키는 글을 쓰기 위한 포스팅키와 액티브키의 권한이 합쳐진 키입니다. 스팀잇에서 글을 쓰려 로그인할 때는 포스팅 키로 충분합니다. 글을 쓰기 위한 권한과 지갑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확실히 분리되어 있었죠. 송금 등을 하고 싶을 때는 스팀잇 월렛에서 오너 키 또는 액티브 키를 사용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busy는 한 번 로그인만으로 두 기능을 전부 지원하고, 두 권한을 전부 요구합니다. 겁이 많은 저는 살짝 불안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럼에도 아무튼 저는 계속 busy를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스팀잇 UI는 너무 불편해요...ㅠㅜ

다른 편리한 기능을 전부 설명하지는 못했지만, 너무나도 편리하게 느껴졌던 busy였습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시고, 내일 하루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대문 이미지를 그린 김에 프로필 사진도 바꿔보았습니다.

보통 한 커뮤니티에 가입하면 내부에서 인기가 있는 캐릭터를 그리는데, (연예인 팬카페라면 연예인 팬아트를 그리는 식으로) 스팀잇에서는 어떤 그림을 그려야 좋을지 아직 잘 모르겠네요. 감을 잡을 때까지는 창작 그림을 많이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uw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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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관련 만우절 하니 '팔도 비빔밥'탄생 과정이 떠올랐는데...

올해의 4월 1일이 주는 의의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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