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있다보니 당연히 한국의 소식을 늦게 접하곤 합니다. 스팀잇을 시작하고나서는 좀더 빨리 접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느리지요. 오늘은 서울시에서 서울페이라는 거래수수료 0%, 소득공제 40%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들었습니다. 이것도 스팀잇을 통해서 알게되어서 검색을 해보고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가 됩니다. 자유 경쟁 시장에서 정부가 끼어드는것은 위험하다는 생각도 조금 있지만, 한국의 결제 시장은 과도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출혈 경쟁을 통한 각종 혜택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그 짐은 모두 판매자들에게 지워버리는 행태는 솔직히 눈뜨고 못봐주겠습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꼼꼼하고" "짠내나는" 성향때문에 이 경쟁은 도를 넘어버린것 같습니다. 3%라는 수수료는 상인들의 마진율을 고려했을때 대단히 큰 비율입니다. 소비자가 3%를 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물론 온라인 결제는 마진율이 다르기때문에 생각이 다르지만, 오프라인 결제에서는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부디 졸속행정으로 흐지부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마추어스러운 접근이 아닌, 각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혁신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전적으로 응원합니다!
추가) 저또한 서울페이 프로젝트가 성공할것이라는 기대는 별로 없습니다. 차라리 스팀+스팀페이코를 도입했으면 실험성과 혁신성이라도 높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구요. 그러나 이러한 시도 자체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팀페이코 프로젝트가 현실성이 낮고 성공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해서 의미없는 프로젝트가 아닌것처럼 말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