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터넷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물리적으로)

@c1h · 2018-04-15 10:26 · busy

안녕하세요. 스토리텔러 Haritson / @c1h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제목과 같습니다. 우리가 매일 같이 사용하는 인터넷 환경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아보자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는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단순히 소식을 접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교류를 할 수도 있고, 해외 거래소에서 직접 무언가를 사고팔 수 있기까지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엄청난 속도의 인터넷 환경이 잘 구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원론적인 질문으로 돌아가서, 이 인터넷은 무엇으로 어떻게 연결 되었을까요? 가장 흔한 생각으로는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인공위성이라는 중간 매개체가 전파를 송수신하며 통신을 가능케 한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대강 이렇게만 알고 있었고, 그 이상의 의문을 갖지 않았습니다.

What's inside the Undersea Internet Cable?

그런데 위의 유투브 영상을 보고 좀 쇼킹한 충격에 빠졌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트래픽은 인공위성이 아니라 해저케이블이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미국에서 중국까지, 중국에서 한국까지 선으로 연결되어 있단 말이죠. 더 나아가 그 넓은 세계를 해저케이블이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Screen Shot 2018-04-15 at 7.05.51 PM.png

영상의 내용을 살짝 언급해보겠습니다. 해저케이블의 단면을 살펴보면 위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의 대부분은 보호막입니다. 2겹의 강철피복으로 덥혀있고, 그 안은 플라스틱 튜브가 감싸고 있습니다. 이들은 해저에서도 케이블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아래로는 구리층이 있습니다. 이것이 파워역할을 하며, 매 50마일마다 리피터가 설치되어 있어 신호를 증폭시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안을 또 철과 플라스틱 튜브가 광섬유를 감싸고 있습니다.

Screen Shot 2018-04-15 at 7.14.35 PM.png

결국 저 실가닥만한 광섬유가 통신을 담당하고 있고 나머지는 모두 보호막입니다. 정말 철옹성이네요. 이것 하나가 잘못 까딱하면 인터넷 속도 및 사용에 지장이 생기니 저정도 보호도 부족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케이블은 배가 지나가면서 직접 설치해야 합니다. 이는 상당한 기술력과 자본력을 요하는 작업이며 소수의 국가, 회사만 이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KT가 해저 케이블 포설작업을 한다고 하네요.

Screen Shot 2018-04-15 at 7.05.15 PM.png

호기심이 생겨 추가적으로 찾아보았습니다. Submarinecablemap.com 이 사이트에서 해저케이블이 연결된 곳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우스 드래그로 확대해 볼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라인이 전세계를 연결하고 있었고,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이용하는 인터넷 환경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이렇게 많은 작업들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놀랍니다. . . . . . . . . . .


저와 같은 일반인, 즉 최종소비자는 그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도 서비스를 당연하게 사용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직 많은 발전이 필요로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도 언젠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사용하는 시기가 왔으면 합니다.

#kr #kr-newbie #jjangjjangman #busy
Payout: 0.000 HBD
Votes: 29
More interactions (upvote, reblog, reply)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