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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횡하며 저릿하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나 자신을 나의 삶을 부정하고 있는 것 같다.
아프다고 말한다. 노란색 빛을 말하고 있다. 고름의 색이다. 찐득한 고름의 색을 말하고 있다.
어떤 색으로 치유하고 싶은가? 붉은 색과 보라색이 떠오른다. 붉은보라? 그런 느낌을 보내어 준다.
느끼면서 호흡을 한다. 호흡을 통해 좀 더 깊이 깊이 들어가 본다. 현실로 부터 도망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안녕.. 하고 인사한다. 도망치고 있구나 현실로 부터.
누군가에게 판단 평가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나를 인식한다. 아.. 머리까지 쭈뼛서게 아프다. 쿨럭.
호흡하며 느낌 속으로 조금 씩 들어 가 본다. 보랏빛을 비추어 준다. . ㅋ
느낌에 집중하고 싶은데 지금 있는 곳이 빨래방이라 수다 소리가 나를 멈춘다.
비닐의 부스럭 거리는 소리.. 세탁기와 건조기의 윙윙거리는 소리.
잠시 화장실이 땡긴다. 화장실을 다녀와야 겠다. 방관이 찌링찌링 하며 화장실에 가보렴하며 나를 밀친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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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뭐랄까 가슴이 계속 두근두근 거린다. 뭔가 될 것만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뭔가 두려워 하는 느낌이기도 하다. 이 느낌과 함께 할 수 있느냐고 몸에게 물어보니 50% 정도라고 대답을 한다.
이 대답을 하고 나니 뭐랄가 좀더 두근 거리는 느낌이 부드러워 진다. 약간 퍼졌다고 해야 하나. 조금 뒤에 다시 관찰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