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동대문 허름한 곳에서 한잔.

@daegu · 2018-12-17 18:59 · taste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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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넘은 시각, 불꺼진 재개발주택단지를 헤매며 찾아갔습니다. 언제 문 닫을지 모를 허름한 해장국집,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미 만석에 가깝습니다. 다녀와서 검색해보니 여기저기 방송에 많이 나왔던 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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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반찬은 여느 막걸리집 같은 분위기. 해장국과 쇠고기 수육을 시켰기에 해장국에 대한 밥반찬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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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김포별주, 처음 보는 술입니다. 백세주나 화랑, 경주법주나 청하를 농축시켜서 당분을 좀 더 넣은 것 같은 그런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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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짜리 소수육, 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부위가 섞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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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원짜리 해장국. 이것이 서울식 선지해장국인것입니까. 대구나 경주, 의령식 선지국과 달리 양념이 심심합니다. 대구식에 익숙한 제게는 첫 느낌이 '왜 이렇게 묽어?'였습니다. 경상도식은 후추향도 강하고 매콤하게 톡 쏘는 맛이 있는데... 먹다보니 오히려 해장에는 이쪽이 더 맞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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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칼바람을 뚫고 불꺼진 재개발지역을 지나 숙소로 돌아가는 길. 음.. 다시 식당으로 돌아가서 해 떠서 따뜻해질때까지 한 잔 더 할까?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무학로43길 44 상호: 어머니대성집


맛집정보

어머니대성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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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용두동 무학로43길 44


새벽, 동대문 허름한 곳에서 한잔.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좋은 곳을 아는데 오늘 한잔할 사람?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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