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uelHwf8o7_U
[Love The Way You lie - Eminem(feat. Rihanna)]
제가 이해하는 수준에서 최고의 래퍼입니다. 울분을 토해내는 듯한 랩을 듣고 있으면 제가 소리지른 듯이 속이 다 시원.ㅋ
안녕하세요 미술관입니다~~
5일의 연휴가 역시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네요.ㅎ 바쁘게 지내면 훅 갈까봐 뭐 한 것도 없는데 이리 금방 가는지. ㅋㅋㅋ
그래도 설날인데 맛있는 거 한번 해먹어보자 결심하고 안 해본 것 중 쫌 고급진 걸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게
갈비찜!!!!
자고로 고기는 구어야 제 맛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집에서 고기 굽는 건 잠깐 즐겁고 오래 힘든 짓이라...
어떻게 해도 맛있는 소갈비니 왠만하면 맛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들이대 보기로 합니다.
그래도 뭘 알아야 요리를 하는 것이니 우선 제게 음식을 가르쳐주신 쓰앵님에게 레시피와 조리방법을 전수 받았습니다.(정말 감사드리옵니다~)
예전에 한번 얻어먹어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뚝딱 만드셨던 거 같은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이것 역시 기다림의 음식이더군요.ㅋ 재료도 이것저것 많이 필요하고. 그래도 결심을 했으니 마트로 고고!!! 참 설연휴에도 일하시는 마트분들 보면 대단하시다는 생각도 들고, 우리나라는 뭔가 좀 바껴야될 거 같기도 하고. 설 같은 명절에는 다 같이 쉬어야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ㅎ
집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인 롯데마트로 갔는데.. 갈비찜용 갈비, 표고버섯, 밤, 대추, 배, 야채 등등을 살려니...
어 10만원?
아무리 분위기 좀 낸다고 해도.. 혼자 먹는 안주가 10만원? 거기에 맛도 보장을 못하는데?
이럴거면 사먹는게?
처음 자취 시작할 때 된장찌개 한번 끓여먹겠다고 재료 다 사니 만5천원 나왔던 게 스물스물 기억이 나면서..
우선 장 보는 걸 포기했습니다. 아무래도 롯데마트의 고기가 한 종류인데 넘 비싼 거 같기도 하고 마트는 야채도 넘 대량으로 팔아서 남으면 또 골치 아플 거 같았거든요.ㅋ
그래도 포기는 할 수 없으니.. 다음 날 좀 먼 엔씨 백화점에 가서 고기도 반값에 사고(롯데마트 나빠요...) 열라 비싼 배는 갈아만든 배 쥬스로 대체. 밤이랑 표고버섯은 근처 식재료마트에서 몇개씩만 사서 예산을 반으로 확 줄였습니다. 캬캬캬캬 아 왠지 돈 번 느낌. 맛없어도 내가 이긴 거 같은 느낌..
이렇게 힘들게 장을 봤으니 정성을 들여 만들어야겠죠? 그래도 제가 해본 음식 중에 가장 비싼 음식인데.ㅋ 갈비에 핏물도 한 2시간 넘게 빼고.. 콜라에 담궈서 연육작용에 색도 입히고.. 양념장은 그램수 맞춰서 정확히 만들고 고기 데쳐서 기름덩어리들도 제거하고 마지막으로 압력밥솥에 재료 다 때려넣고(밤은 껍질 깐다고 불려넣고 까묵...멍충이...) 양념장 반만넣고 돌려서 익히다가 마지막으로 뚜껑 열고 남은 양념장 넣어가면서 쫄이면 끝!!!
사진으로만 봐도 양념장이 좀 부족하다 싶으시죠? 갈비찜이라고 하기엔 색이 좀 연하죠? 역시 레시피 안다고 요리 다 잘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ㅋㅋㅋ 그래도 술 안주로 먹기에는 괜찮았습니다. 간이 삼삼하게 되서 마냥 먹기 좋았거든요. 넘 달지도 않고.ㅋ
며칠전에 포장해다 먹은 야채곱창 남은 거에 갈비찜, 그리고 엄청 좋아하는 마늘소보로 미니 크로와상에 쓰앵님께서 추천해주신 미국 오레곤 산 랭 스테이트 피노누아까지 한 상이 완성되었습니다.
얼마전에 캘리포니아산 피노누아를 마신 적이 있는데 확실히 피노누아 종도 비싸지니... 맛이 참 좋더군요..
후안 길 블루에 이어 두 번째로 발견한 정말 맛있는 와인이었습니다.ㅎㅎ(두 번 감사드리옵니다~)
이 술은 3만원정도라 그렇게 비싼 건 아닌데 이 가격대의 피노누아로는 괜찮았습니다. 고기랑 자~~알 어울리더군요 ㅎㅎ
이렇게 갈비찜에 한잔 하고 끝나면 안되겠죠? 갈비 1키로를 한번에 다 먹을 수는 없으니까요.ㅎ(아 어릴 때는 됐었는데..흑흑흑)
우선 쓰앵님에게 헬프 요청을 해서 갈비찜이라는 이름에 맞게 수술을 하고(항상 감사드리옵니다~)
설날인데 떡국을 안 먹을 수는 없으니 갈비찜이 들어간 떡만두국을 만들어 봅니다.
요새 떡국 먹을 때는 비비고에서 나온 사골국물을 써요. 따로 국물 낼 필요도 없고 맛도 있어서.ㅋ 떡국에 들어갈 토핑도 만들어야겠죠?
계란은 걍 풀어 먹어도 맛있지만 지단을 더 좋아해서 귀찮지만 대충 만들고 남은 건 반찬으로. 김 자르고 갈비찜 고기 먹기 좋게 찢어서 준비했습니다. 부족한 간은 설렁탕 국물 먹을 때 넣어 먹을라고 만들어놓은 다대기로!(전 설렁탕은 언제나 벌겋게 해서 먹거든요.ㅋ)
내가 바랬던 떡국 사진은 이런게 아닌데..아직 음식 포스팅 할라면 멀은 거 같아요.ㅠㅠ(넣기전에 사진찍은게 천만 다행..) 원래 없는 손재주에 국물이 많은 것도 모르고 넣었더니 다 잠겨버렸... 파도 중간에 딱 쌓았으면 좋았으련만... 냉동파라 끓일 때 넣어야해서..아님 다대기라도 중간에 올려놨으면 좋으련만.ㅋㅋㅋ 하여간 맛은 있었답니다~~~ ㅎㅎㅎ
이렇게 먹고도 남은 갈비찜은...
예전에 갈비 만두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야식으로 만두 쪄와서 갈비 만두로 먹었습니다.
만두 한입, 갈비 한입 그리고 우걱우걱 하면 그게 갈비 만두죠 뭐.ㅋㅋㅋㅋㅋ
어떻게 명절 연휴에 맛있는 거 많이들 드시구 즐겁게 지내셨나 모르겠네요.ㅎㅎ
예전에 제사 지낼 때는 명절 아침이 참 싫었었는데. ㅋ 아침부터 대청소를 해야했거든요.
이제는 제사도 안 지내니 오롯이 제 방 대청소만 하면 되서 좋긴 하네요.(청소 후유증을 앓고 있기는 하지만.ㅋ)
연휴에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신다고 바쁘셨으면 이번 주말에라도 쉬시길 바래요~ 날이 추어진다고 하니 그 핑계로라도 집에서 뒹굴뒹굴.ㅎㅎ 수도관 얼지 않게 조심하시구요.ㅋ
명절에 명절 음식 질리도록 드셨을테니..주말은 고기나 치킨으로!! ㅋ
다가오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YXTuV8iCTxg [Love The Way You Lie(Part II) - Rihanna(feat.Eminem)] 리한나의 보컬이 주가 된 버전이에요. 한번 비교해서 들어보시라구.ㅎㅎ 예전에는 이 버전이 더 좋았는데 확실히 이 노래의 매력은 에미넴의 랩이더라구요.ㅋ 그래서 요즘은 에미넴 버전을 더 많이 듣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