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재입맛전문 @gotama 입니다.
날씨가 슬슬 선선해지니 밤에 산책하기가 좋아집니다. 어제는 끼니가 늦어 밤이나 되서야 산책하다 장미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식당 외관은 마당딸린 가정집이랑 똑같습니다. 가게 간판이 대문에 가려져 안보여 더 가정집처럼 숨어있습니다.
그래도 메뉴와 가격표가 대문앞에 딱 걸려있습니다. 음식점 가격표시제를 준수하는 양심적인 식당입니다.
대문을 들어가서야 레트로풍의 간판과 함께 식당의 전경이 드러납니다. 80년대 지어진듯한 고급주택 디자인에 마당도 잘 꾸며져 있습니다.
식당 내부도 이리저리 신경 많이 쓴 흔적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따뜻한 느낌의 나무벽면과 노란 조명들이 잘 어울립니다.
옛스런 디자인의 장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면에도 있던 메뉴판입니다. 메뉴판 위에 안내문구가 있네요.
장미식당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장미식당은 한국 음식과 술이 있는 곳으로 1등급 이상의 한우 등 최고의 재료를 사용하고 요리의 기교보다는 재료의 참 맛을 살리려 노력했습니다. 불가피하게 냉동이나 수입산 (새우, 대왕오징어다리 등) 으로 사용하는 재료는 엄선하여 사용하겠습니다. 좋은 음식과 좋은 음악, 한국 전통주를 기반으로 편안하고 저렴하게 즐길수있는 좋은 술자리가 되도록 장미식당은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장미식당 일동-
메뉴를 찬찬히 보다 찌개류가 좋을것 같아 차돌참깨탕과 공기밥2개를 시켜보았습니다.
드라마의 한 장면에 들어온듯 신기함에 창가쪽에 앉아 요리조리 사진을 찍으면서 음식을 기다립니다. 사진 앵글이 기울었으니 왼쪽으로 5도 정도만 기울여달라 라고 주문하는 장면입니다.
기본찬으로 김치 부추절이 그리고 소고기 무국이 나옵니다. 소고기무국도 맛있고 무엇보다 부추절이가 엄청 고소합니다.
시킨 차돌참깨탕이 나왔습니다. 참깨의 고소한 향과 차돌이 듬뿍 들은탕 입니다. 부추와 차돌이 궁합이 좋네요. 진한 국물이 으뜸입니다.
가볍게 청하와 한잔 하였습니다. 요즘 청하가 너무 맛있더라구요
조금 부족한 듯 하여 당면사리를 추가해 먹었습니다. 참깨 차돌 육수에 끓여먹는 들깨칼국수 같이 고소구수 합니다. 탱글한 당면사리가 참깨향과 참 잘 어울립니다.
이 집은 한우 요리를 메인으로 하는것 같은데 다음에는 육회나 육회비빔밥같은걸 먹으러 다시 와봐도 좋을것 같네요. 분위기와 음악이 참 좋은 장미식당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집정보
장미식당
[장미식당] 분위기 좋은 퓨전한식 술집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