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에 시름 깊어도 담장 위로 꽃망울 터트리는 미선을 보면 봄은 봄인가 봅니다.
<봄 그리기>
고운 능선 따라 원근을 수묵(水墨)으로 흐리게 앞산은 먼산에 기대어 놓고, 어울러 재재대다 부스스... 동구 밖 재를 넘는 까마귀의 긴 - 울음 끝자락엔 볕 하나 우두커니 담벼락에 기댄 그 발치, 뉘 집 황구 나 몰라라 막고 조는 옛길 따라 여운을 여백으로
(이달의 작가 공모전. 시. 한상유)
장욱진 '자화상'
天地에 시름 깊어도 담장 위로 꽃망울 터트리는 미선을 보면 봄은 봄인가 봅니다.
<봄 그리기>
고운 능선 따라 원근을 수묵(水墨)으로 흐리게 앞산은 먼산에 기대어 놓고, 어울러 재재대다 부스스... 동구 밖 재를 넘는 까마귀의 긴 - 울음 끝자락엔 볕 하나 우두커니 담벼락에 기댄 그 발치, 뉘 집 황구 나 몰라라 막고 조는 옛길 따라 여운을 여백으로
(이달의 작가 공모전. 시. 한상유)
장욱진 '자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