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청평율과 한 잔 하고 나서는데 비가 내립니다. 그 비를 맞으며 오래... 걸었지요.
<양진리 무정>
흙먼짓길 따라 굳은살 박인 가슴만 오대골 넘고
막차 떠난 경춘선 간이역 식어가는 화로 앞에 덩그마니 내가 미워지는 건
그래요 아문 듯 시름 더께 지면 5월이나 언제 개망초 흐드러진 날
겨울 이야기 하나쯤 생각난 듯 문득 찾아와
끝내 부서질까요
지난 주말, 청평율과 한 잔 하고 나서는데 비가 내립니다. 그 비를 맞으며 오래... 걸었지요.
<양진리 무정>
흙먼짓길 따라 굳은살 박인 가슴만 오대골 넘고
막차 떠난 경춘선 간이역 식어가는 화로 앞에 덩그마니 내가 미워지는 건
그래요 아문 듯 시름 더께 지면 5월이나 언제 개망초 흐드러진 날
겨울 이야기 하나쯤 생각난 듯 문득 찾아와
끝내 부서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