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와 나를 감추고자 하는 욕구. 무엇이 앞선 것일까?
나는 요새 나 스스로의 생각이나 하고싶던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이곳 스티밋에서 글도 쓰고, 유투브도 시작하였다.
하지만 나의 유투브 계정을 스티밋에 공개하기는 또 꺼려지는게 그럼 나의 얼굴, 목소리가 다 공개되기 때문에 내가 얼마나 솔직하고 적나라한 글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기 때문이다.
정말 웃기지 않나.
나를 표현하면서도 나를 감추고 싶은 마음이란 것이.
가끔은 십년 넘게 만나왔던 친구보다 그냥 오늘 만난 모르는 사람에게 더 솔직한 나의 내면을 보여줄 때가 있다. 어떻게 보면 내가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나의 모습일 것이다. 그래서 내 주변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싫어하는 모습이겠지...
하지만 오늘만 보고 헤어질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진다. 그래서 더 솔직할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스티밋 공간이 나에게 그렇기를 바란다. 나의 일기장 같은 느낌...?
앞으로도 내가 스티밋을 일기장으로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만큼은 나의 좋은 일기장이 되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