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정성, 신뢰의 안정감
스몬을 하면서 느낀 두번째 특이점은 법정화폐를 기준으로 한 고정성이였습니다.
바로, 카드의 구매와 판매에 있어서 달러기준으로 스몬 자체토큰인 DEC 혹은 STEEM/TRX/SBD를 받거나 지불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최근과 같은 스팀가격 하락기에 더욱 위력을 발휘합니다. 즉, 시간과 노력 끝에 만든 골드카드 PRINCE RENNYN은 달러기준 350달러는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법정화폐 기준의 고정성은, 게임의 초기 참여시점부터 적용됩니다. 즉, 스타터팩의 구매시 달러기준 최소 2달러는 지불해야(이에 준하는 스팀/스달/BTC/TRX 혹은 스타터팩 코드입력) 게임 참여가 가능해 집니다.
이러한 법정화폐 기준 참여와 거래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신뢰감과 안도감을 형성합니다. 즉, 애초에 모든 카드의 거래 기준이 달러이다보니 스팀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이 정도의 가격은 지불해야 한다는 무언의 합의가 이루어진 셈입니다.
물론, 이와 관계 없이 본인의 카드를 더빨리 처리하기 위해 시장가격 보다 낮게 내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에 대한 높은 충성도로 인해 신기하게도 희소성이 있으면서 가격경쟁력이 있는 카드들은 생각보다 빨리 소진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진에는 KR분들과 더불어 글로벌 카드게임 큰손 분들이 한몫하고 있었습니다. 경제적 여력이 있는 분들의 승부욕/수집욕을 안정적으로 자극하는데 성공적이였던 것입니다. 재미와 투자 양 측면에서.
유저들간의 전체 카드 거래량은 크게 DEC 출시시점과 길드전 도입시점을 전후하여 크게 늘어났습니다.
즉, 카드 수요자체를 높이는 다양한 마음건드리기 전략을 스몬 측에서 지속적으로 내어놓고, 그 카드의 구매는 오로지 법정화폐 기준 암호화폐 환산 가격을 적용하다 보니, 오히려 전체 스몬의 수요층과 가격지지선은 공고해진 상황입니다.
최근 고랩 분들은 일부 희소카드를 판매하고, 다량의 스팀을 받아 다른 니트로스에 투자하는 등, 스팀가격 하락에 대해 손실 방어를 함과 동시에 본인 자산의 포트폴리오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로도 스몬은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 니트로스 벤치마킹
현재 거의 모든 니트로스는 기축인 스팀가격의 변화에 그 변동성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상대적 안정성이 높은 스팀달러 기축 제안도 있었지만, 쉽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은 듯합니다.
모든 카드거래 가격의 기준을 법정화폐로 잡고 암호화폐로 환산 적용하여, 게임참여자와 잠재적 구매자의 심리적 안정성을 높인 스몬의 가격정책을 니트로스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이와 동일한 모델로 가려면, SCT로 결제하는 제2의 주력상품이 출시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상품의 결제를 법정화폐 기준으로 하되, 그 상품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마치 DEC/스팀/스달/TRX/카드를 통한 USD 결제까지 가능한 알파팩/베타팩 카드 상품을 스몬 팀이 출시하되, 보상DEC토큰 거래는 엔진상에 별도로 남겨두었듯이, 히트상품을 별개로 만들어 낸 뒤 이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면 흡사한 구조가 가능합니다.
즉, SCT는 그 자체로 화폐로 남되, 제2의 주력상품 가격을 법정화폐 기준으로 설정, SCT의 용처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스몬은 카드대전이라는 용처를 먼저 만들며, 기존에 주어졌던 보상인 DEC을 연결시켰습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게임 그 자체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는 유저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게임을 통해 고정성/안정성이 높은 보상을 벌 수 있다는 만국공통의 니즈를 충족시켰음은 물론입니다.
현재 SCT는 스팀코인판 참여자와 @sct라는 중앙은행을 통해 발권되고 있습니다. 이 발권의 구조는 저자/큐레/마이닝/레퍼럴 등으로 분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이 화폐의 수급은 중앙은행 국가의 경제력(국민과 자본의 경제활동)에 좌우 될수 있으며, 동시에 삼성의 반도체 같은 SCT의 히트상품이 나와줄 때 더욱 공고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암호화폐 정보제공처이자 니트로스 확장 플랫폼으로 스코판 자체가 히트상품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가능성도 열어는 두어도 좋을 듯합니다.
재미와 의외성을 위해 출발한 SCT 간략게임이 진정한 의외성으로 SCT 히트 사용처가 될지, 혹은 KRWP와 결합된 자체 상거래 마켓의 활성화가 SCT의 주력용도가 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이제 막 중앙은행의 주춧돌들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 환전소/거래소
향후, 생태계 참여자들의 원활한 시장 유출입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환전소/거래소의 출시는 스팀피/스팀환산의 수요 외에도 법정화폐/SCT 구매의 수요를 진작시키는 등 그 중요성이 커질 것입니다. (스코판 운영팀은 이를 위한 인력과 자본을 이미 책정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진입할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기본적으로 SCT국의 최소 진입 단가가 원화기준 500원, 1000원 이렇게 고정된다면, 스팀가격 하락에도 쉽게 SCT를 던지는 신규 참여자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시스템 작동을 위한 자원으로서 스팀을 활용하되, 환전소를 통해 SCT의 가격은 보다 안정성이 높은 화폐로 맞출 수 있는 방안이 생기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M판매와 KRWP의 출시로 커뮤니티가 확보할 스팀 물량은 향후 스팀 생태계 전체의 개혁을 위한 예리한 칼날로 쓰임과 동시에, 스팀가격의 상승시기에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관건은 그때까지 SCT와 스코판 생태계 참여자들의 몰입도와 충성도를 유지할 수 있는가, 커뮤니티 확장성과 화폐의 안정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가입니다.
이상, 스팀몬스터 주력상품에 신뢰의 안정감을 더해준 결제 고정성을 체험한 스몬 초초보의 니트로스 벤치마킹 두번째였습니다.
모두들 즐몬 아니 즐거운 오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