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리프트.우리가 함께한 바다' 태풍보다 센 사랑

@mimistar · 2020-01-30 08:17 · bu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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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예요. 저만 명절 후유증이 긴건가요. 명절에 일도 많았고 별이도 쉰김에 더 쉬느라고 정신이 안드로메다에 다녀왔네요.^^;; 그래도 저녁마다 영화를 볼 시간이 나서 좋았어요.ㅎ

어드리프트는 말 그대로 표류이야기인데 태평양 한 가운데서 허리케인을 만나 표류했던 실제 이야기를 <미 비포 유>의 샘 클라플린, <안녕, 헤이즐>의 쉐일린 우들리가 연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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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된 배 안에서 태미(쉐일린 우들리)가 깨어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시작부터 긴장감이 돌게해요. 배 안은 물이 차서 물건들이 떠 다니고 태미는 연신 리차드(샘 클라플린)를 찾지만 배 어디에도 없어요.

망가진 배 위에 올라 망원경으로 열심히 보다보니 리차드가 떠있고 태미가 배 위로 데려오게 되는데 리차드는 허리며 다리며 부상이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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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도 잠시 영화는 5개월 전 태미와 리차드가 만나서 사랑하게 되고 같이 항해를 하기까지의 로맨스 스토리가 교차되는데 참 예쁜 커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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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 가운데 표류된 배에서 태미는 막막하지만 새로운 방향을 정하고 리차드를 보살피면서 배도 정비해가며 살아서 돌아가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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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떨어지고, 리차드 상태는 더 안좋아지고 리차드에게 들은대로 배를 조종하지만 잘 되지 않으니 정신줄을 놓기도, 다시 마음을 잡으려 애쓰기도 하는데 안쓰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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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기 전까지 꿈을 쫓는 청춘들이었고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이들인데 자연만큼 무섭고 알 수 없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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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만 아니면 한없이 아름다운 바다가 시련속에서도 참 예쁜게 야속하네요. 그림같이 멋진 풍경에 감탄하며 이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를 사랑하나보다 싶었어요.

영화 말미 쯤 반전이 나오는데 라이프오브파이가 생각났어요. 사람이 너무 극에 몰리면 헛것이 보인다죠.

20200130_151744.jpg 20200130_151714.jpg 실제 태미

표류된 태미가 혼자서 41일을 버티다 극적으로 구조가 되는데 이 이야기가 실화네요. 그래서 더 슬프고 묵직했어요.

당시 24세였던 태미는 리차드의 사랑덕분에 살았다고 말합니다. 리차드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원망했을 법도 한데 굳건한 사랑과 강한 정신력이 감동이었어요.

저는 잠깐이라도 배를 타는 건 늘 겁이 나더라구요. (비행기도 무서울 때가 있고요.) 자연은 아름답고도 무섭다는 걸 다시 느꼈고, 여전히 항해를 하고있다는 태미가 멋지네요.^^

링크 :https://www.themoviedb.org/movie/429300-adrift 평점 : 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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