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스팀(@minstagram0629)입니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돼지국밥, 밀면, 회 등이 있죠! 그중 저는 밀면을 가장 좋아합니다. ;D
밀면의 유래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밀면은 1950년대 초반 6.25 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란 왔던 평양 사람들이 그리워하면서 만들어진 부산의 향토 음식인데요. 냉면과 밀면의 다른 점은 면입니다. 밀면은 이름 그대로 밀로 만들어집니다. 그 시절 냉면 재료인 감자나 메밀을 구하기 어려워 밀가루에 전분을 섞어 면발을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남포동에는 여러 개의 밀면집이 있는데, 그중 인기 있는 할매 가야 밀면입니다. 골목에 있지만, 부산지역 사람들, 관광객 등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에요.
내부가 넓고 2층 건물인데도 사람이 꽉 찹니다.
홀 중간에는 글귀가 적힌 나무가 있었어요.
천재설소 만복운흥(天災雪消 萬福雲興) 천 가지 재앙은 눈 녹듯 하고 만 가지 복이 구름처럼 일어난다. 고객께 드림.
이렇게 적혀있네요. :D
자리마다 식초, 겨자 소스가 놓여있어요. 메뉴는 밀면, 비빔면, 사리, 만두가 전부입니다.
저희는 물밀면 大, 비빔밀면 小, 왕만두를 시켰어요. 주문하면 육수가 담긴 주전자가 나옵니다.
밀면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 있었어요. 1. 식초, 겨자를 넣어서 먹는다. 2. 가위로 1~2번만 자른다. 3. 양념장을 잘 젓는다.
만두가 먼저 나왔는데, 만두는 좀 달아서 간장 없이 먹어도 맛있었어요. 만두소가 꽉 차 있어서 입안 가득 먹을 수 있습니다.
물밀면은 양념장과 오이, 무채, 삶은 계란, 고기가 담겨 나옵니다. (오이는 뺐어요. T-T) 양념이 처음에는 단맛이 나다가 계속 먹으면 매콤한 맛이 납니다. 만두랑 같이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육수는 한약 냄새가 나면서 깊은 맛이 났어요. 면은 밀가루 면이라서 부드럽고 쫄깃쫄깃해서 식감도 좋고 잘 넘어갑니다. 大자 양이 진짜 많아서 정말 배부르게 먹었어요. :)
비빔면은 양념장 위에 땅콩이 뿌려져 나오고 삶은 계란, 오이, 무채가 같이 나옵니다. 비빔면에는 고기가 없었어요. 양념장 자체는 많이 맵지 않았는데 면에 비해 많아서 매웠어요. 계속 먹다 보니 매운맛이 더 느껴져서 육수와 함께 먹으니 괜찮았어요. 大자가 아닌데도 기본 양이 많아서 만두와 같이 먹으면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맛은 기본이고 가격도 저렴한 가성비 좋은 밀면 맛집 할매 가야 밀면이었습니다. :P
할매 가야 밀면 부산 중구 광복로 56-14 051-246-3314 물밀면大 6, 500 비빔면小 5,500 만두 4,000 매일 10:30~21:30
맛집정보
할매 가야 밀면
[Tasteem] 남포동 밀면 맛집 - 할매 가야 밀면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