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으면서 나빴던 그 꿈...

@momoggo · 2018-09-09 12:22 · busy

모모꼬-대문.gif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과 소통 하고픈 모모꼬입니다 :)

오늘은 어떨걸 써볼까 하다가 간단한 경험담을 글처럼 써볼까해요

예전엔 정말 글을 많이 썼는데 요즘은 안그러네요 한번 적어볼게요!


man-589827_1920 (2).jpg

얼마 전에 나는 한가지 꿈을 꿨다. 기분이 좋으면서도 나쁜 그러한 꿈... 그 꿈은 전여자친구가 나오는 꿈... 좋게 헤어진 사이가 아니라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꿈이었다. 지금부터 그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한다.

이미지은 동일한 내용입니다 보기 편한 것을 봐주시면 됩니다 :)

● 이미지

제목 없음-1.jpg

● 글(모바일)

어느 날 나는 전에 사귀었던 그녀를 그리워하며 그녀의 흔적을 찾고 있었다. 하나 둘... 그럼에도 잘 찾아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녀의 마음속의 내가 조금씩 지워지고 있다는 의미겠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그녀의 흔적을 찾는다. 이 일 외엔 주위 상황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노력하다가 얼핏 핸드폰 액정에 반사된 내 얼굴을 보니 눈물이 고여있었다. 그렇게까지 마음이 남아있었나?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나는 그 생각을 부정하진 않았다.

다시 돌아와 수 없는 시도 끝에 그녀의 흔적을 찾았고 난 그녀의 흔적을 뒤쫓아가며 나도 모르게 웃음을 지었다. 그녀가 무엇을 하는지.. 그녀가 나와 헤어지고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함과 동시에 안쓰러운 마음도 들었다. 이제는 그녀를 직접 찾아가야겠다. 그녀의 흔적을 찾으니 그녀가 있는 위치를 알기도 쉬웠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에게 찾아갔다.

꿈속의 내 모습은 평소와는 달랐다 단정한 모습에 왼쪽 손과 팔엔 문신으로 도배가 돼있었다. 괜히 괜찮게 산다는듯한 어필을 하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페인처럼 지내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 어느 것이든 그녀가 나를 보고 생각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은 분명했다. 그녀도 모습이 많이 달라져있었다. 바보 같은 매력을 가진 여자가 똑 부러지는 느낌의 여자가 됐다니 시간이란 게 참 무시할 수는 없겠구나 싶었다.

기다림 끝에 드디어 그녀와 마주쳤다. 그녀를 본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그녀는 나와 상대해주지 않으려 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멀리서 그녀가 하는 일을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다 보면 봐주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하지만 그녀는 계속 일만 하며 나를 보려고 하지 않았다. 그저 난 대화가 하고 싶었을 뿐인데 이것도 내 욕심인가..? 한숨만 나왔다... 잠시 다른 곳에 한 눈 파는 동안 그녀가 갑자기 사라졌다. 나는 뒤늦게 허겁지겁 찾으로 여기저기 둘러보지만 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고선 꿈에서 깨버렸고 나는 "아... X 같다" 한마디와 함께 슬픔에 젖어들었다.

이제는 미련 따윈 없는 줄 알았는데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것은 내가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마음속 깊숙이 숨겨두고 잠가뒀던 모양이다. 난 아직도 돌아오질 않을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에 나오는 전여자친구는 7년간 사겼던 친구에요! 그리고 헤어진지는 대략 일년반이 지났네요~ 요즘 들어 하고 싶은 일이 하나 생겼네요.. 전 여자친구와 가장 많이 만났던 '전주'를 혼자 여행하고 싶네요~ 정말 수많은 추억들이 있는데 그곳들 하나하나 가보고 싶어요 제가 좀 이상한가요?ㅎㅎ 어찌 보면 중2병 같은 말이지만 저로서는 오랫동안 계획하고 있던 일중 하나에요 과연 막상 가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mail.naver.gif

#kr #momoggo #busy #jjangjjangman #kr-writing
Payout: 0.000 HBD
Votes: 35
More interactions (upvote, reblog, reply)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