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디블로그는 검열 없는 탈중앙 선언을 했습니다. 진정한 블록체인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건 공개된 장부입니다.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공개된 장부는 조작이 불가합니다. 어느 누구도 장부를 고칠 수는 없습니다. 장부에 기록된 모든 내용은 영원히 남습니다. 블록체인이 돌아가는 한 장부는 영원합니다. 그리고 그 장부는 어느 누구도 간섭할 수 없어야 합니다.
니트러스(트라이브)는 카페나 커뮤니티, 동아리의 성격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에서 운영된다는 것을 염두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니트러스가 기존 카페나 커뮤니티와 같다면 기존의 카페나 동아리를 니트러스로 옮겨올 필요성이 과연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기존의 커뮤니티를 니트러스로 옮겨오려면 블록체인의 장점인 탈중앙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때 다음 카페가 커뮤니티의 중심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커뮤니티는 다음카페로 움직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외에 프리첼에도 카페가 있었죠. 그런데 프리첼이 먼저 유료 선언을 했고 다음카페도 부분유료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게시판 하나당 돈을 내야 하나는 방식이었죠. 기본적으로 게시판을 몇 개 무료로 줬고, 게시판을 하나 추가할 때마다 돈을 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 카페가 나왔습니다. 네이버는 완전 무료 카페를 들고 나왔습니다. 게시판 갯수 무제한에 완전 무료. 그러자 다음 카페가 네이버 카페로 이사를 가기 시작했고, 거의 모든 카페들이 이사를 끝내자 다음카페는 소 읽고 외양간 고치기 식으로 무료선언을 했습니다. 이미 유저를 다 잃고난 후에 무료로 바꾼 것이죠.
니트러스가 더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커뮤니티를 옮겨와야 합니다. 세계의 인구는 제한적입니다. 사람을 더 만들어서 커뮤니티에 가입시킬 수는 없습니다. 기존의 사람을 데리고 와야 합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커뮤니티보다 더 나은 장점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저는 검열 없는 탈중앙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의 가치, 블록체인의 진정한 의미인 검열 없는 탈중앙.
그런데 대부분의 니트러스들은 블랙리스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중앙집권적인 운영을 하는 니트러스가 대부분입니다. 기존의 커뮤니티와 다를 게 없습니다. 다른 게 있다면 좋아요를 받으면 보상을 받는다는 것 하나 뿐이죠. 이것이 어느정도의 매력이 될까요. 저는 기존의 커뮤니티를 옮겨오기 위해선 보상만 가지고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커뮤니티를 옮겨오려면 블록체인의 가치를 그대로 반영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블록체인의 진정한 가치인 검열없는 탈중앙이 실현되어야 할 것입니다. 디블로그는 그걸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디블로그는 검열 없는 탈중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대략 50개 계정의 뮤트를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에어드랍을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디블로그의 에어드랍은 스테이킹 한 사람들에게 70%, 신청한 사람에게 30%를 한다고 합니다. 스팀짱 에어드랍처럼 신청을 해야만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아마 진행될 것 같습니다. 이 에어드랍의 의미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검열 없는 탈중앙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글에 마음껏 보팅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대부분의 니트러스(트라이브)들은 초중앙집권적입니다. 이걸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성공의 열쇠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기존(네이버 카페)의 커뮤니티들도 역시 초중앙집권적입니다. 예를 들어 맘카페가 있다면 맘카페는 대략 한 달에 몇 천의 수익이 생깁니다. 이걸 운영진들이 나눠먹죠. 그러나 만약 니트러스에 맘카페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수익을 모든 구성원들이 가져가는 형태의 맘카페를 만드는 것입니다. 거기에 운영은 검열 없는 탈중앙으로 운영하는 것이죠. 맘카페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어떠한 수익도 없습니다. 그러나 니트러스로 만든 맘카페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수익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기존 맘카페의 수익을 운영진이 몽땅 가져갔다면, 니트러스 맘카페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그 수익을 나눠줄 테니까요.
스팀잇 커뮤니티에 맘카페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운영의 기초를 설계해보고 있습니다. 우선은 사람을 데리고 와야 할 텐데요, 어떻게 데려올 건지 여러가지로 고민중입니다. 맘카페를 운영하게 된다면 검열 없는 탈중앙 맘카페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수익 모델은 스판에서 많이 참고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카페의 수익으로 시장의 토큰을 구입한 다음 소각하는 모델입니다. 사람을 모셔와야 하는 게 가장 큰 일이고 어려운 일입니다. 어떻게 맘님들을 모셔올지 고민중인 요즘입니다.
디블로그 예기하다고 현재 계획중인 맘카페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저는 현재 운영중인 다양한 니트러스들을 체험해보며 장점과 단점들을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어떤 니트러스가 성공적인지, 어떤 니트러스가 운영을 중단했는지 등을 비교해보고 있습니다. 디블로그의 검열 없는 탈중앙은 하나의 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만약 디블로그가 성공을 한다면 저는 디블로그의 성공모델을 벤치마킹 할 것입니다. 검열 없는 탈중앙인 디블로그의 성공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