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땅콩입니다~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수요일에 아무것도 없는 날이었는데요, 그래서 혼자서 재밌게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우선 뭐할지 고민을 좀 하다가 오랜만에 전시회를 다녀오기로 했어요!
그 전시회는 바로 [Weather :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입니다. 이 전시회는 서울 한남동에 있는 디뮤지엄에서 열리는 전시회로, 올해 10월 28일까지 계속 진행되는데요, 비나 눈이 오거나, 맑은 날이거나, 어두운 날에 따른 감정 등을 사진이나 CG 등을 이용해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하였습니다.
사진들을 몇 장 보실까요?
캘리그라피 표현이 너무나도 제 취향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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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비출 때, 어둠이 내렸을 때, 눈/비가 올때 등의 테마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어요. 위의 테마는 첫 번째 테마인 '햇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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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테마인 '어둠'이에요. 어둠 테마의 전체적인 느낌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배경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조명은 딱 그림에만 비춰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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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테마인 '눈과 비'입니다. 눈과 어둠이 공존하는 곳에서 오로라의 빛이 은은하게 비추는게 너무나도 인상적인 사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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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뮤지엄의 사진입니다. 구름 위에 떠 있는 야자수나무를 CG로 표현한 작품이 이 전시회의 메인이었네요. 메인이기 때문에 따로 작품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어제 날씨가 너무너무 더웠음에도 불구하고(제가 낮 1시에 갔습니다...땀 뻘뻘..)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아왔더군요~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까페에서 잠시 더위를 식혔습니다. 한남동이라서 그런지 역시나 10m에 까페가 하나씩은 있더군요... 확실히 여유가 생기니 오히려 책도 더 읽고 싶고, 더 잘읽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점심을 스킵했던 저는 혼밥에 도전했는데요, 사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서 도전이라고 하기도 뭐합니다.ㅋㅋ
이태원이 코앞이었기 때문에 @piggypet님이 추천해주신 '다운타우너'라는 유명수제버거집에 가보려고 했으나 줄이 너무 길어 실패하고, 이태원역 바로 앞에 있는 '바리'라는 수제버거 집에 찾아갔습니다. 조금 일찍 가서 제가 저녁 타임 개시 손님이었네요!!
인테리어도 상당히 맘에 들었고, 일단 시원했기 때문에 뭐든 좋았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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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필리치즈] 수제버거를 시켰는데요, 역시나 수제버거라 그런지 조금 비쌌...지만! 맛있는 건 정말 참을 수 없기 때문에(뭔가 익숙한 이것...?) 망설이지 않고 시켰습니다.
몇 분 후에 등장한 수제버거! 크림소스에 치즈, 그리고 불고기가 함께 들어있는 음식은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치즈를 좋아하는 저에겐 최고의 선택이었죠!
눈으로라도 드실분?
이 메뉴를 추천해주신 @piggypet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워낙 배고팠던지라 순식간에 수제버거를 모두 흡입하고, 집까지 걸어갔네요..~~(아무리 생각해도 어제 잠깐 미쳤던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저만을 위한 시간을 가졌는데요, 돈을 좀 쓰긴 했지만, 방학하고 나서 몇 일을 그냥 집에서 무기력하게 컴퓨터하고, 잠을 자는 일을 반복하면서 보냈던 때보다 훨씬 좋았고, 생산적인 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방학 때는 공부도 하고 쉬기도 하면서 운동까지 한 번 챙겨보려고 합니다.. 과연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