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이 원래 그런지 제주의 단독주택이라서 더 심한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요즘 저는 벌레와의 싸움이 한창입니다.
제가 생각 할 때 제주는 식물들의 천국이기도 하지만 벌레들의 천국인 것 같습니다.
마당이 있어서 참 좋은데 요즘은 덥고 습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벌레가 많아서 마당을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ㅠ
마당을 잘 즐겨보려고, 야외 테이블도 사고, 그네와 파라솔도 샀는데 말이죠.. ㅠ
요즘 전 2~3주에 한번은 예초기를 돌리고요.
예초기를 돌릴만큼 시간이 여유가 없으면 마당 잔디밭에 쪼그리고 앉아서 잡초를 뽑습니다. ㅎ
예초기를 돌리든 잡초를 뽑고나면 다리와 팔뚝이 모기에 잔뜩 물려있는 것을 발견하죠.
작년엔 잘 몰라서 해충퇴지하는 방역업체를 불렀었는데요.
물론 효과는 있었지만 효과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아서 또 부르게 되더라구요.
비용도 만만치 않고...
그래서 제가 직접 약을 뿌려보고자 인터넷에서도 찾아보고, 지인들에게 물어도 보았습니다.
집안에 들어오는 벌레는 인터넷에서 약을 구매했고, 마당을 비롯한 집 주변은 농약파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처음에 산 약은 개미를 퇴치하기 위한 약이었습니다.
농약이 비싸지는 않지만 그냥 살 수는 없더라구요.
집주소도 적고... 이유는 알지만.. 개인정보 동의서도 없고.. 좀 찝찝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산 농약은 지네를 퇴치하기 위한 약이었습니다.
개미퇴치 하기 위한 약은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는 거였지만, 지네 퇴치약은 작은 알갱이로 이루어져 있더라구요.
조금씩 집 주변과 마당에 뿌려줬습니다.
하루이틀 후 집주변에서 지네가 죽어있는 것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이번에 세번째로 산 약은 모기를 비롯한 기타 해충들을 없애는 약이라고 해서 샀습니다.
(사고나서 설명서를 보니 모기는 아닌것 같은데...)
가루약이었지만 엄청 독한가 봅니다.
밥숟가락으로 한스푼의 농약을 20리터의 물에 녹여서 사용하라 하더라구요.
한번 사용해보고 모기가 줄어드는지 봐야겠습니다.
안되면 모기전용 해충제를 알아봐야겠구요.. ㅠ
암튼 제주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살기에 너~무 좋은 곳이긴 하지만, 벌레들이 살기에도 너~~무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