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claw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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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만나는 문제를 해결하는 법(1)-현 시국 이야기
2020-03-01 19:46

--------- 요즘 새삼 기억나는 시사고발프로그램의 한 꼭지 --------- --------- 약 12년 전에 높은 분들의 심기를 계속 건드린다는 이유로 날아간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것도 광고수익이 67억, 제작비가 15억인 프로그램으로 순이익이 52억원이었던 프로그램인데, "제작비 절감"의 차원에서 폐지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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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적하는 우리의 치명적 약점 하나.
2020-02-27 10:56

------------- 사용자경험 ------------- 산행을 거의 해본적이 없는 분들이 무리하면, 하산하면서 엄청난 근육통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쓰던 근육을 갑자기 많이 쓰기 때문이죠. 몸 쓰는 일을 하는 업종에서 소위 "요령"이라고 알려주는 것들 대부분은 몸의 근육과 뼈를 자연스럽게 이용해서 최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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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환자는 왜 자꾸 거짓말을 하는걸까요?
2020-02-23 02:43

이 이야길 하려면 좀 뜬금없는 이야기부터 먼저 해야 합니다. 일제강점기가 끝난 시간이 일제 강점기보다 길어진지 꽤 오래되었음에도 어느 업계를 가든 일본말이 꽤 많이 남아 있습니다. 뭐 노가다 현장은 일본어 천지죠. 노가다야 기술용어들 대부분이 일본을 통해 들어왔기 때문에 그렇다는 변명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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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 두가지.
2020-02-19 11:58

공포 제 블로그 오신 분들에겐 좀 지겨운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15년 네팔 대지진 이야기는 정말 많이 했던 이야기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하려는 이야긴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 지진 당시 한인들 중 일부는 바로 다음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네팔을 떴었습니다. 큰 지진이 한 번오면 여진이 계속되는데,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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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약식 감상
2020-02-15 15:08

아니... 아구팬 여러분. 드림스가 어느 팀 이야기인지 너무 확실하지 않나요? 제가 통영출신이라는 정말 단순한 이유 때문에 거의 17년을 응원했던 팀 아니에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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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임미리 교수 편을 드는 이유
2020-02-15 08:00

1990년 4월 어느 늦은 저녁. 춘천 강원대학교 도서관에 갑자기 전경들이 들이닥칩니다. 그리고 도서관 안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을 한 곳으로 몰아넣은 상태에서 수색을 하지요. 전대협 머시기가 회의차 강원대에 왔고, 거기서 하루를 묵는다는 첩보가 있어서 경찰이 들이닥쳤던 겁니다. 어처구니 없던 일이죠. 라떼는 말이야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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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는 기생충으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2020-02-11 08:32

남의 잔치였던 아카데미 수상식에서 한국 영화가 말 그대로 주요 부분을 싹쓸이 해버리니 여기저기 말의 향연이 장난이 아닙니다. 숭어가 뛰니 망둥어가 뛴다고, 망둥어인 저도 이 참에 슬쩍 한 삽 올려보려고 합니다. 시상식에서 제 눈길을 끌었던 부분이 몇 가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양반들이 이야기를 팔아먹는 양반들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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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총선 이브
2019-06-11 23:45

1988년 4월 25일 음모론에 대하여 . 1988년 4월 25일 오후 내 가슴은 뛰고있었다 .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바라보고 있어서가 아니었다 . 수업 한 시간을 날려먹은 채 나는 학교 앞에서 명동으로 가는 34번 버스를 기다리면서 530 명동 상업은행 이라는 단어를 주문처럼 되뇌고 있었다 . 정거장에는 수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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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난민에 대한 논란들을 보면서(마지막)
2019-06-11 06:35

예멘 난민에 대한 논란들을 보면서(1) https://steemit.com/kr/@ravenclaw69/4pbbpj-1 예멘 난민에 대한 논란들을 보면서(2) https://steemit.com/kr/@ravenclaw69/2wvfwl-2 예멘 난민에 대한 논란들을 보면서(3) https://steemit.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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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텔 뭄바이에 대한 TMI
2019-06-11 01:44

1. 타지마할 호텔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타지마할 호텔은 Indian Hotels Company Limited 줄여서 IHCL의 호텔들 중 하나입니다. IHCL은 5성급 호텔로 Taj 호텔을, 중저가 호텔로 Ginger 호텔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호텔 체인은 TATA 그룹 계열사기도 합니다.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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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은 그들의 인생을 바꿨다.
2019-03-24 09:10

기미년의 영웅들 6 3.1은 그들의 생을 바꿨다. 한때 4대 국경일은 3·1절, 광복절, 제헌절, 개천절이었어. 아빠가 어렸을 때 음악 시간에는 4대 국경일 기념 노래를 배웠고 국경일 즈음의 조회나 기념식에서 어김없이 불러야 했단다. 국경일 기념 노래 4곡의 작사자는 한 사람이야.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 그리고 문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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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가 본 세상(2) 미세먼지
2019-03-20 08:25

이 일 시작한 다음에 알게 되었던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건설과정에서 똥오줌 범벅에서 자유로울 건물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많이 큰 건물들의 경우엔 건물 안에도 간이화장실을 두고 있습니다. 포세식 화장실이라고 물을 쓰지 않고 거품이 흘러나오게 해서 냄새를 잡는 화장실을 많이 쓰지요. 무엇보다 소변을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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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의 영웅들 5- 기생들의 독립만세
2019-03-17 23:48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 기생들의 독립만세 . 아빠 회사 근처에는 아담한 규모의 영화 박물관이 있어. 그 초입에서는 20세기가 막 열렸을 무렵, 즉 1901년께 대한제국의 생생한 풍경을 볼 수 있단다. 미국 시카고 대학 사진학과 교수였던 버튼 홈스가 한국을 방문해 찍었던 활동사진 기록이야. 흥미로운 장면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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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의 총리대신이오
2019-03-14 03:59

1896년 2월 11일 “나는 조선의 총리대신이오.” 두 대의 가마가 은밀하게 경복궁을 빠져나왔다. 궁궐을 호위 (또는 감시)하고 있던 이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가마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며칠 전부터 국왕의 총애를 받는 것으로 익히 알려진 뚱뚱한 엄 상궁이 그 시종과 더불어 가마 두 대를 타고 연속부절로 드나들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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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간이 된 신학교 머리를 깎은 신학자
2019-03-09 23:53

절간이 된 신학교, 머리를 깎은 신학자 . 큰집이 우이동의 절 화계사 근처에 있었다. 방학 때 종종 서울 올라와 며칠 머물곤 했는데 그 즈음 들은 얘기. “대통령이 한신대학교를 너무 싫어해서......” 아마도 서울대 정도를 제외하면 가장 빨리 접했던 대학의 이름인 듯 싶다. 큰집 근처에 있었던 한국신학대학교는 당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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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가 본 세상(1) 외국인 노동자
2019-03-07 06:53

저는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노가다로 생계를 잇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책이 잘 안 팔렸구요, 3월 말 부터 일하려고 했던 곳의 상태는 언제 월급 끊길지 알 수 없겠다 싶었거든요. 대표 이사 책상 위에 무슨 무슨 캐피털의 명함들이 산처럼 쌓여있으면 빨리 퇴각해야 하는 법이죠. 그런데 외국인인 아내의 한국어 학당 학비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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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의 영웅들 3 문용기의 저고리
2019-02-28 08:55

기미년의 영웅들 3 익산사람 문용기의 저고리 일제강점기와 ‘강제된’ 근대화 과정에서 팔자가 바뀐, 즉 이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도시들이 꽤 많아. 얼마 전 어느 국회의원과 관련해 뜨거운 화제가 된 목포는 일제강점기 조선의 5대 도시로 꼽힐 만큼 번성했고, 전라북도 군산도 조선 쌀 수탈용 항구로 각광받으면서 완연히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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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성공한 공연, 하지만 본래의 목적은 실패했던 행사. Live Aid 1985(2)
2019-02-19 07:24

https://steemit.com/liveaid/@ravenclaw69/live-aid-1985 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글에서 Live Aid가 대략 5천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조성했지만 이 돈을 쓰는 과정은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아마추어였다는 이야기, 그리고 이 공연의 성공을 본 수많은 다른 뮤지션들이 비슷한 자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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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성공한 공연, 하지만 본래의 목적은 실패했던 행사. Live Aid 1985(1)
2019-02-18 09:27

![LiveAid3.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PCb1PPyg9Jitkw2ZVq9k7XyXbnJL5sgK4MyexNthsUSx/LiveAid3.jpg) 아재는 조심해서 살아야 합니다. 특히 대한민국 아재가 본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려면 극도로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은 주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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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셔 사건을 아십니까
2018-11-05 02:38

1930년 10월 27일 우셔 사건 '오봉'이라는 이름이 있다. 국어 교과서에서 '살신성인'이라는 한자성어를 배웠던 텍스트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교과서에 따르면 오봉은 중국에서 대만으로 건너간 선교사로, 토인들의 교화에 힘썼다. 토인은 오봉을 잘 따랐다. 그러나 나그네를 습격하여 그 목을 베어 제사를 지내는 악습을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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