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여섯가지 방법을 견인해 나가는 대전제는 재미 and/or 실용성이다. 즉, 읽을 책을 고를 때 재미있거나 본인 삶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 측면이 있어야 한다. 둘 다 지닌 책이면 베스트고 둘 중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
- 하루 15분 동안 날마다 읽는다. 혹은 20페이지를 읽는다.(시간이나 분량은 각자가 정하되 초반에는 누워서 코풀 정도로 쉬워야 한다. 완벽주의를 버리는 것이 포인트.)
- 가급적 기상 후 물 마시고 양치한 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책상에 앉아 읽는다. 책 읽을 시간과 장소가 고정돼 있을수록 더 쉽게 습관이 된다.
- 책 읽는 시간과 장소가 고정이 되면, 그 다음에는 그 고정을 해체한다. 즉 언제 어디서나 늘 책을 들고 다니며 읽는다. 습관을 모든 시간과 장소에 일반화하는 것이다. 특히 지하철은 훌륭한 독서실이다. 버스에서도 SNS하기보다 ebook을 펼친다.
- 같이 읽는 사람을 만든다. 가는 길이 험난해도 같이 가는 사람이 있으면 한결 수월하다. 내가 이용했던 곳은 여기다. 매일 15분 동안 독서 후 양식에 따라 한줄인증한다.
- 읽은 내용을 SNS에 공유한다. 읽기만 하는 것은 내가 생각하기에 거의 쓸모가 없다. 읽은 것에 관해 생각한 바를 다른 사람에게 글로 공유할 때 그 책의 일부가 자신의 것이 된다. 글 쓰는 게 어렵다면 딱 3문장만 적어도 좋다.
- 이런 과정이 어느 정도 루틴으로 잡히면 1주일에 1권 서평 쓰기에 도전한다. 책 읽기가 일상이 되면 이런 챌린지를 하나 만들어서 활력과 도전 정신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 도전은 공표가 수반될 때 실패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 도전 내용을 SNS 등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라.
note. 책의 난이도는 천차만별이고 어려운 책만 골라 잡으면 1년에 52권은 무리다. 나 같은 경우에는 몇주(ex. 존 스튜어트 밀이 쓴 자유론) 혹은 몇달에 걸쳐 읽는 어려운 책(ex. 존 볼비가 쓴 애착)도 있지만 재미삼아 쉽게 읽어내려가는 책이 더 많다. 가령 300페이지 정도 되는 에세이나 자기개발서 같은 것들은 어지간하면 3일 정도에 다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