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노입니다.^^
요즘 저희 집은 안밖으로 좀 바쁜 시기입니다. 그래서 서로 스케쥴 관리와 조정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또 둘째의 토너먼트가 한창이라 하루에도 몇번씩 이것저것을 챙겨 왔다갔다 하느라 문턱이 닳아 없어질 지경입니다.^^
어떤 주엔 주 4회의 경기를 치루기도 하고 오늘은 주 타이틀이 걸린 제법 큰 공식 경기가 있었는데 작은 아이의 학교가 1등을 하는 기분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학교 대항과 더불어 40여명의 개인전까지 병행된 대회인데 운좋게 작은 아이가 개인전 1등 트로피를 가져왔습니다. 인터뷰도 하고 사진도 찍고... 기분 좋은 피곤한 몸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가 대회에 욕심을 내는 이유는 미국의 대입제도 때문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학점과 특기사항이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한국과 비교해 아이들이 공부 한가지에만 쏠리지 않고 다양한 재능을 키울 수 있는 제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특기 사항에도 두드러진 성적을 내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하고 한국의 사교육처럼 이곳 예체능도 사교육이 필요한 부분이 있고. 여튼, 각 나라의 입시제도에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둘째 아이는 오히려 도전을 즐기고 이 바쁜 스케쥴에도 스트레스를 받진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학교 별 단체전과 개인전에 모두 1등을 했기에 골프팀 코치도 기사에 나오고 코치로써 자부심을 흠뻑 느끼는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교 버스로 돌아 오는 길에 코치가 신난 아이들을 데리고 아이스크림 가게에도 들리고 재잘재잘, 깔깔깔, 시끌벅적...
아이들을 웃게 해 주고 행복하게 해 주는 보상은 이런 아이스크림 하나처럼 정말 너무 작고 소소한 것들이구나...싶으니 지금 이 나이의 아이들이 아직도 많이 순수하고 단순하단 생각이 들면서^^ 정말 이쁜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어른들도 아이스크림 하나로 행복할 수 있다면...^^
그래도 저는 요즘 둘째 덕분에 이렇게 이쁜 아이들을 많이 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가 커 가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지나 가네요. 시간을 되돌려 지난 시간을 다시 살아 볼 수 있다면 아이들과의 어떤 부분은 이렇게 바꿔 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예전에 들었던 인생 선배들의 말을 이제야 이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지나간 시간은 너무 빠르다"는 겁니다. 요즘 이 말의 뜻을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시간 아끼지 마시고 많이 많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