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스틴과 증인대표(?) 스팀 파운데이션, 한국측 이렇게 모여서 현안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었었죠. 저도 오고 가는 내용을 끝까지 읽었었는데요. 한마디로 참 답답하군요.
power down이니 down 보팅이니 이런 제도적인 이야기는 향후 더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니 논외로 하고요. 제일 중요한 저스틴과의 협업에 대한 부분을 논의할 시간이 부족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천천히 서로 이해를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논의를 해 나가야겠지요. 그런 관점에서는 어제 미팅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며칠 전에 증인 중에 한 명이 이런 쓸데없는 글을 올렸었죠. https://steemit.com/steemhostiletakeover/@aggroed/and-back-to-vietmeme-steemhostiletakeover
하도 답답해서 저도 댓글 달았습니다. 다른 댓글을 읽던 중 현재 증인 중의 한 명이 쓴 댓글을 발견했습니다.
요지는 저스틴의 지분을 public auction을 통해 팔자라는 제안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댓글을 달았죠.
너 친구에게 스팀 사라고 권유할 수 있겠니?
답은 자기는 그럴 이유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넌 왜 샀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아래와 같은 장황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현재 9위 증인의 생각이 이러합니다. 그냥 지금 같이 커뮤니티와 3rd 파티에서 개발하면 된다라는 입장입니다. 자금은 sps로 충당가능하다는 입장이고요.
의도적으로 현실을 외면하는지 정말 모르는지 참으로 답답할 나름입니다. 재단의 자금이 떨어져서 매일 같이 스팀을 팔던 시기가 불가 한 달 전이죠. 그동안 스팀의 가격은 뭐 말할 필요가 없겠죠.
그동안 커뮤니티에 있는 우수한 개발자의 재능기부 덕분에 이만큼 발전한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들어 sps를 통하여 자금을 충당하여 신규 개발을 진행하고 있기는 하죠.
그런데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steem 메인넷이 굴러갈까요? sps도 결국 스팀 가격이 어느 정도 지켜져야 의미있는 금액이 될텐데, 스팀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 아무도 지원안하겠죠.
구 증인들은 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Ninja 채굴된 스팀에 대하여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네드가 커뮤니티를 위해 사용하기로 약속했다는거죠. 증인 투표에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는거죠. 이것 때문에 현재 사단이 생긴겁니다.
저스틴은 블록체인 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입니다. 저스틴이 소유하고 있는 폴로닉스 거래소에 steem이 재상장된 것만 보아도 이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또 있나요? 중국 거대 거래소인 huobi와 binance의 스팀을 스파업 시켜 증인 보트를 받은 사람입니다. 이것이 맞느냐는 논외로 하고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전 세계에 몇 명이나 있을까요?
이런 사람이 steem 대주주로 온 겁니다. 환대해도 부족할 판에 자산을 동결시키다니요. 참으로 이해가 안갑니다. 저스틴도 자기 자산이 동결되지 않는 것을 보장해주면 증인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증인 대표라는 분은 증인은 각자가 알아서 하기 때문에 보장할 수 없다고 합니다. 소프트 포크는 증인들이 합의하여 진행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증인이 계속 바뀌나요? 제가 보기에는 항상 그분이 그분이던데요. 결국 자기들에게 유리한 것은 조용히 합의하고 그렇지 않은 건 dpos 핑계를 대면서 모르겠다 라고 하는 거잖아요.
참 답답한 분들입니다. 이 분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많은 분들이 답답해 하시지만 저도 지쳐가는군요. 똑같은 이야기 반복해서 쓰는 것도 귀찮군요.
이 와중에도 열심히 중재 역할을 하고 계신 KR 커뮤니티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스팀이 살아나서 크게 비상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