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OST ‘골든’이 드디어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접했다.
마침내 정상에 올랐네요.
더 놀라운 건 이 곡이 이미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1위를 했다는 사실이다.
미국과 영국, 두 개의 세계적인 메인 싱글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K팝 곡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싸이, BTS, 블랙핑크가 각각 기록을 세웠지만, 두 차트 동시 1위는 없었다니… 역사적인 순간이다.
‘골든’은 영화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활동곡인데,
실제 가수는 SM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
빌보드 기사에서 이재와 레이 아미는 서울 출신, 오드리 누나는 뉴저지 출신이라고 소개됐다.
특히 의미 있는 건 여성 보컬 K팝 곡으로는 최초의 빌보드 핫100 1위라는 점이다.
BTS가 그룹 활동과 멤버 솔로곡으로 여러 번 정상에 오른 적은 있었지만,
여성 K팝 가수는 이번이 처음이라 더 뜻깊다.
게다가 3인 이상 여성 그룹이 1위를 한 건 데스티니 차일드 이후 무려 24년 만이라니!
‘골든’은 스트리밍 점수가 압도적이었다.
무려 3,170만 스트리밍(전주 대비 9% 증가), 에어플레이는 71% 증가, 판매량도 35% 상승.
정말 전 세계 사람들이 동시에 이 노래를 듣고 있는 게 느껴진다.
차트에서 ‘골든’ 뒤를 이은 곡은 알렉스 워렌의 Ordinary(2위),
그리고 채플 로안의 Subway(3위).
흥미롭게도 영화 속 라이벌 그룹 사자보이즈의 곡 Your Idol도 8위에 올랐다.
OST 두 곡이 동시에 빌보드 상위권이라니, 이 영화의 음악적 파급력이 대단하다.
이 시대의 K팝이 얼마나 멀리, 얼마나 크게 뻗어나가고 있는지 실감했다.
왠지 뿌듯하고 정말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