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도 승리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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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1·2차전 내리 패하며 벼랑 끝에 몰린 한화가 드디어 반격에 나서는 3차전이었다. 솔직히 오늘도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그렇게 짜릿한 역전극을 보여줄 줄은 몰랐다.
폰세가 6이닝을 묵묵히 버텨줬다. 6탈삼진, 2실점 — 그야말로 에이스의 투구였다. 뒤이어 나온 불펜들도 흔들리긴 했지만 끝까지 버텨냈다. 김서현이 폭투로 한 점 내줬을 때는 가슴이 철렁했는데, 그걸 다시 뒤집어버리다니… 진짜 ‘멘탈 강팀’이 된 느낌이었다.
8회말이 정말 드라마였다. 대타 김태연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맞고 굴절되며 2루타가 되더니, 손아섭의 안타로 1, 3루. 리베라토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현빈이 적시타로 1점 추격, 황영묵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 그리고 심우준이 2타점 적시타로 역전! 볼파크가 들썩였다. 그때 최재훈이 다시 2타점 쐐기타까지… 완벽했다.
LG는 김현수의 홈런과 신민재의 멀티히트로 초반 기세를 잡았지만, 불펜이 완전히 무너졌다. 유영찬이 ⅓이닝 4실점이라니,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
결국 스코어는 7대3. 한화가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따라붙었다. 경기 끝나고 폰세가 웃는 모습, 그리고 김경문 감독의 미소가 오래 남았다.
야구가 이렇게 사람 마음을 뒤흔들 수 있을까. 오늘 하루, 대전은 다시 ‘불매직’의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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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2사 만루 심우준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MVP는 8회 역전 2타점 결승타를 터트린 심우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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