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침대에 쏟아진 액체처럼 지냈는데 남편이 어젯밤 회식 후에 치킨을 사왔음. KFC 매운 치킨...!
의욕도 하나도 없고 욕구라고는 자고 싶은 욕구, 쉬고 싶은 욕구밖에 없었는데 냄새를 맡은 순간 침대에서 일어나고 싶은 욕구가 강렬하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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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치킨!"하면서 일어나서 런닝머신 뛰며 "치킨치킨치킨" 구호 외치며 2km뛰고 집에 와서 샤워하며 "치킨~치킨♪" 노래를 흥얼거리며 드디어 치킨을 영접했습니다..
에어프라이기에서 내는 지글지글 소리가 세상을 향해 내미는 손길 같고 막 세상 행복하고 ...
그냥 먹으면 짜니까 샐러드도 한다라이 갖다가 야무지게 먹습니당 헤
다 먹고 세상행복하고 다시 삶의 이유를 찾은 것 같아 다시 몸에 힘이 싸악 도는데 냉장고 열어보니 치킨 또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FC 1+1행사였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꺅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이따 또 치킨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