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이불이 축축한 느낌이 나서 옥상에 올라가 빨래줄에 널었다. 햇살이 쏫아지고 실바람에 흔들거리는 이불을 보면서 기분이 상쾌해진다. 오늘밤에는 더 뽀송뽀송한 이불로 숙면을 들수 있을것 같다.
고개를 들어 바다를 바라봤다. 숙소에서 누릴수 있는 최고의 경관이 눈에 들어온다. 새벽마다 갈치배가 들어오는 서귀포항 바람이 불때면 겁나게 몸이 흔들리는 새연교 새벽 낚시꾼들이 매일 몰려오는 새섬
오늘은 올래길을 걸어서 효돈까지 걸으면서 바다를 구경했다. 길거리에 귤직판장이 나올때마다 떠올려지는 친구를 생각하며 엽서를 붙이듯 귤을 보내고 돌아왔다.
제주는 온통 귤이다. 가로수에도 커다란 귤들이 매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