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고효율 인간

@ksc · 2019-10-25 12:06 · zzan

https://ipfs.busy.org/ipfs/QmR4MBe95UYXAHK3DrPbQQdUChshkwKcbDsH5uXKwaGMNv 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드디어.. 드디어 시험이 끝났습니다! 사실 어제 끝나긴 했지만 시험 끝나자마자 기절하고 일어나선 술마시고 밤새느라 글을 쓸 시간은 없었네요.

오늘은 본가에 내려왔습니다. 간만에 가족들과 식사도 하고, 친구들 얼굴도 보러 잠시 후에 나갈 것 같네요.

정말 너무 힘든 시험기간이었습니다..

시험기간 동안 참 많은 걸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그중 가장 큰 것은 생각보다 안 먹고 안 자도 멀쩡히 생활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일주일간 도합 10시간 정도밖에 안 자고, 밥은 하루에 많이 먹으면 한 끼, 적게 먹으면 이틀에 한 끼 정도 먹고 30시간 정도 공복은 당연하다는 듯이 생활했음에도 쓰러지지는 않더군요.

물론 마지막 시험을 볼 때는 손이 덜덜 떨려서 다소 문제가 생기긴 했지만, 일주일간의 많은 것이 결핍된 생활에서 이 정도라는게 놀랍긴 하네요.

하루에 라면 하나로도 멀쩡히 몸이 움직이고 한 시간 자고도 머리가 멀쩡히 돌아가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정말 스스로를 저비용 고효율 인간이라고 정의하고 싶은 일주일이었네요.

어느 순간부터 밥을 먹었는지 아닌지도 기억나지 않고, 잠을 자건 안자건 간에 정신은 각성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했지만 건강은 정말 많이 나빠졌을 것 같네요. 오늘 가족들과 식사를 하면서도 피부가 꽤 나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말이죠.

이제 다시 정상적인 일상을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하루 패턴부터 원래대로 되돌려야겠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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