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가격이 시총면에서도 꾸준히 내려 80위에 자리잡고 이제 다시 스팀달러발행 축소에 이어 헤어컷을 걱정해야할 상황에 놓여있음에도 스팀재단은 계속 스팀을 팔고 있습니다.
대체 왜 200원대에도 스팀을 파냐?라는 원성의 목소리도 보입니다.
그런데 입장바꿔 놓고 생각해 보십시오.
스팀 200원대면 직원 월급 안줘도 되나요?
그렇게 가격 회복되길 바랬다가 더 내릴 지 누가 아나요?
애들아 좀 있으면 오를 것 같으니 이번달 월급은 잠시 기다렸다가 오르면 줄게. 이게 말이 되나요?
스팀잇 직원들 보상체계가 어떤 식인지는 몰라도 달러기준 같은 금액 주기 위해서는 오히려 스팀가격 낮을수록 더 팔아야하는 구조입니다.
스팀엔진으로 인한 막연한 희망을 가지셨던 분들. 불과 4-500원대라도 안정적으로 보이던 것이 얼마전입니다. 그때도 400원초로 내려왔을때도 재단이 스팀판다고 뭐라고들 했지만 그때라도 팔았으니 지금 덜 팔 수 있는 것입니다. 가격 예측은 아무도 못하니 꾸준히 주기적으로 팔 수밖에 없습니다. 가격 예측은 사실 네드가 제일 잘했네요^^ 네드가 그당시 시점에서는 가장 고가에 팔았죠^^ 역시 내부자만큼 내부사정에 밝은 사람은 없다더니.
광고수익이 인건비 포함 모든 비용을 초과하기 전까지는 스팀재단은 계속 스팀을 팔 수밖에 없습니다.
스팀의 직원은 다음중 하나일 확률이 높습니다. - 더 대우가 좋은 곳으로 갈 수도 있지만 - 스팀 또는 구 경영진에 애정이나 친분이 있어 남아있거나 근래에 입사한 경우 - 본인이 가지고 있는 스팀이 많은 경우 - 더 대우가 좋은 곳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경우
월급 안 나오면 그나마 능력 있는 직원 바로 나갈 겁니다.
그럼 SMT는 고사하고 기본적인 개발이나 유지보수도 잘 안되겠죠.
탓하려면 더 높은 가격에 충분히 팔아서 미리 재원을 마련해두지 못한 과거 경영진을 탓해야지 현재 팔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앞으로도 스팀은 계속 어려울거다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특히 가격은 아시다시피 본질가치와 무관하게 움직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번 이야기한 것처럼 스팀은 은근 포기를 모르는 유저들이 많아서 역설적으로 가격이 못오릅니다. 잡코인 작전하듯 올리는게 어렵습니다.
그럼 반짝 상승을 제외하곤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되어야한다는 이야기인데 6월 광고수입이 1억원을 넘었으니 7,8월 정도 지켜보면 추세를 알 수 있겠지요. 스팀잇 인건비 규모를 알 수는 없으나 월3억정도만 되어도 인건비 포함한 경비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꾸준한 광고수입이 나와야 외부에서 스팀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것입니다. 그 이전엔 지금 가격이 저평가다 말하기 어렵습니다. 광고가 희망이다.에서 알려드린대로 스팀을 소셜네트워크 관련 주식으로 아주 단순화 해서 보자면 여전히 고평가로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투자는 본인의 판단과 책임입니다. 작년말 온갖 먹튀설때 200원 중반까지 갔으나 다시 600원까지는 잠시 반등한 것처럼 (비록 이것도 다른 수많은 코인대비 역주행이나) 언제 다시 오를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광고수입이 모든 비용을 초과하기전까지는 스팀재단이 스팀매도를 멈추길 기대하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